“다음 차는 친환경차 어때요?” 친환경차의 종류와 특징
- 자동차 상식
- 2020. 10. 15.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신차 시장은 가솔린, 디젤 엔진을 탑재한 자동차가 주를 이뤘으나, 최근 급격하게 친환경 자동차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여전히 친환경차의 비율은 일반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부족하지만, 운전자들의 관심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고, 친환경 전용 모델이 출시되는 등 다양한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친환경차는 크게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배터리 전기차(BEV), 수소 전기차(FCEV)로 나눠진다. 4가지 차종 모두 친환경차라는 타이틀로 묶여 있지만, 각각의 특징에 따라 운전자의 편의성, 친환경성 등 많은 부분에서 차이점이 있다.
가장 우수한 편의성,
하이브리드 자동차(HEV)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내연기관 자동차와 완전히 동일한 사용성을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다. 반면 친환경 자동차 중 가장 친환경성은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편의성, 접근성이 우수한 가격 등으로 친환경차 시장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정차 시 공회전이 거의 없고, 정체 구간에서는 배터리 상태에 따라 순수 전기차 모드로 주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도심 주행 환경에서는 내연기관 대비 친환경성이 매우 우수하다.
다른 친환경차와 마찬가지로 회생제동 기능을 포함하고 있어 제동 시 버려지는 운동에너지를 회수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친환경성이 가장 떨어지고, 가격 접근성도 낮은 만큼 구입 보조금은 없지만, 구입 시 세제 혜택은 받을 수 있으며, 혼합 통행료 할인, 공영 주차장 할인 등 친환경차 혜택은 대부분 누릴 수 있다.
가장 현실적인 친환경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P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현재로서 가장 현실적인 친환경차지만, 유독 국내 시장에서 외면받고 있다. 배터리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의 중간이라고 볼 수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외부 전력을 이용한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다. 배터리 용량도 일반 하이브리드 대비 크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30~50km의 거리는 순수 전기차 모드로 주행이 가능하다. 완속 충전이 가능한 환경이라면 평상시에는 배터리 전기차와 동일한 친환경성을 지닌 것이 장점이다.
만약 장거리 주행이 필요하거나, 충전이 불가할 경우에는 일반 하이브리드 자동차처럼 운행이 가능하다. 덕분에 장거리 주행 시 배터리 잔량 및 충전소 위치를 신경 써야 하는 배터리 전기차 대비 사용성이 매우 우수하다. 앞서 언급한 대로 국내 시장에서는 인기가 없는 만큼 국산 모델 중 선택 가능한 모델 수도 적고, 수입 모델들이 대부분이며, 보조금도 전기차나 수소전기차 대비 부족하다.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주목 받는
배터리 전기차(BEV)
국내외 할 것 없이 현재 가장 각광받고 있는 친환경차는 배터리 전기차라고 해도 무방하다. 배터리 전기차 덕분에 신생 브랜드도 탄생했으며, 기존 제조사에서도 전용 플랫폼을 적용해 활발히 신모델 개발 및 출시를 진행하고 있다. 친환경차 중 가장 구조가 간단한 덕분에 디자인과 실내 공간 설계가 수월하고, 운행 중 전혀 배출가스를 배출하지 않는다. 게다가 일반 내연기관 자동차 대비 가속 성능도 월등한 것도 장점이다.
하지만 비싼 배터리를 대용량으로 탑재하다 보니 가격이 비싼 것이 단점이다. 때문에 국가 및 지자체 보조금이 상당히 많이 지원되지만, 매년 지원 금액을 줄이고, 지원 대수를 늘리는 방향으로 정책이 진행되고 있다. 배터리 전기차는 충전 없이는 주행이 불가하기 때문에 메인 자동차로 운영 계획인 운전자라면 반드시 자택 및 주변에 충전시설이 있어야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하며, 장거리 주행 시 충전소 위치를 미리 파악할 필요가 있다.
궁극의 친환경차?
수소 연료전지 자동차(PHEV)
수소 연료전지 자동차(이하 수소 전기차)는 수소를 이용해 전기에너지를 생산하고, 그 에너지로 전기 모터를 구동하는 자동차다. 쉽게 이야기해서 배터리 전기차에 에너지 공급을 위한 수소 탱크와 수소 연료 전지가 탑재된 자동차라고 보면 쉽다. 수소 충전시간이 배터리 충전 시간에 비해 월등히 짧은 것이 장점이지만, 수소 충전소가 국내에 30개 정도로 매우 부족하고, 앞차가 충전한 뒤에는 충전기의 압력을 다시 끌어올릴 때까지 대기시간이 있는 것이 단점이다.
그래도 운행 중 대기의 미세먼지를 정화하고, 순수한 물만 배출할 만큼 친환경차 중 가장 친환경성이 우수하기 때문에 궁극의 친환경차라고 불리기도 하고, 수소 탱크 용량만 늘리면 주행거리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때문에 글로벌 시장에서는 승용 시장보다 지정된 노선 운행이 많은 상용차 시장에 수소전기차를 도입하는 추세다.
오토버프(knh@autobuf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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