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현대 i30, 미국 시장에서도 단종 예정

현대자동차의 해치백 모델인 i30(현지명 엘란트라 GT)가 국내시장에 이어 미국 시장에서도 단종될 예정이다. 외신에 따르면 현대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N 라인이 곧 출시될 예정이며, 아반떼 N 라인이 출시와 함께 i30, i30 N 라인의 자리를 채울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i30의 기본 모델은 최고출력 163마력, 최대토크 20.5kg.m를 발휘하는 2리터 가솔린 엔진과 6단 수동변속기를 탑재했다. 또한 준 고성능 모델인 i30 N 라인은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7kg.m를 발휘하는 1.6리터 가솔린 터보엔진과 6단 수동변속기 또는 7 DCT가 장착됐다.

 

현대 i30이 단종되는 가장 큰 이유는 대중적인 인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스포츠성을 강조한 해치백 차량은 마니아층이 존재하지만, 대중적인 세단, SUV에 비해 판매량이 낮을 수밖에 없다. i30의 저조한 판매량은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시장에서도 동일하다. i30의 판매량은 미국 시장에 코나의 판매가 시작된 이후 판매량이 크게 감소했고, 소형 SUV인 코나는 꾸준히 판매량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2019 4분기 출시한 소형 SUV 베뉴 역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처럼 잘 팔리고, 수익성이 우수한 SUV 라인업을 확대함에 따라 i30(엘란트라 GT)는 단종되고, 준 고성능인 i30 N 라인 모델은 새롭게 출시되는 아반떼(엘란트라) N 라인으로 대체된다.

 

미국 시장뿐만 아니라 국내시장도 같은 상황이다. 현재 국내시장에서 i30 N 라인이 판매되고 있지만, 저조한 판매량으로 단종 수순을 밟고 있고, i30 N 라인의 빈자리는 아반떼 N 라인이 채울 예정이다.

 

오토버프(knh@autobuf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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