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의 친환경 SUV?” 르노코리아 예상 신모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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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3. 17.
지난 16일 르노삼성자동차가 사명을 ‘르노코리아자동차’로 확정하고 공식적인 변경 절차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사명 변경과 함께 새롭게 사용할 신규 태풍 엠블럼을 공개했습니다.
르노삼성자동차가 사명에서 삼성을 제외하게 된 것은 지난 2020년 8월 브랜드 사용 계약이 종료됐고, 2년의 유예기간이 오는 8월에 종료되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지난해 8월 삼성카드가 르노삼성자동차 지분(19.9%)를 매각하겠다고 공시하며, 더 이상의 재계약이 없을 것이라는 것이 기정사실화됐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르노삼성자동차의 사명 변경과 함께 엠블럼 역시 르노 로장주 엠블럼으로 변경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르노코리아자동차는 기존 태풍 엠블럼의 특징을 계승한 2D 형태의 신규 엠블럼을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자동차는 르노 그룹 및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 일원이지만, 뿌리는 한국 시장에 둔 국내 완성차 기업의 정체성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담았습니다.
이와 함께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앞으로 내수 시장에서 친환경 자동차를 중심으로 라인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중국의 지리(길리)홀딩그룹과 협력을 통한 내수 및 수출용 친환경 신차 개발 계획을 최근 발표한 바 있습니다.
르노그룹과 중국 지리자동차는 지난해 9월 친환경차 개발을 위한 합작 법인 설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지리자동차의 산하 브랜드 링크앤코의 친환경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중국 시장과 한국 시장을 겨냥해 차량 개발을 진행하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 1월 르노그룹과 지리홀딩그룹의 친환경 합작 모델을 르노삼성자동차가 연구 개발해 2024년부터 부산공장에서 생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차의 플랫폼은 볼보의 CMA 플랫폼과 최신 하이브리드 기술을 르노그룹의 디자인과 접목해 국내 연구진들이 한국 소비자들을 위한 최적의 모델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볼보 CMA 플랫폼은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전기차까지 모두 사용 가능한 플랫폼으로 볼보 XC40, C40 리차지, 폴스타 폴스타 2를 포함해 중국의 링크앤코 01까지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르노코리아자동차에서 선보일 CMA 기반 친환경자동차는 링크앤코 01을 기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링크앤코는 스웨덴과 중국에서 설립된 브랜드로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링크앤코 01 하이브리드는 3기통 1.5리터 터보엔진과 50마력의 전기모터가 더해져 최고출력 190마력을 발휘하며, 7단 DCT가 장착됩니다. 준중형 SUV인 링크앤코 01 급의 차량이 국내 시장에 출시된다면 현대 투싼 하이브리드,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와 경쟁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편,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친환경 모델인 XM3 하이브리드를 올해 하반기 출시할 계획입니다.
오토버프(knh@autobuf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