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대비, 자동차 에어컨 필터 셀프 교체 방법(feat. 교체 주기)

자동차 공조기 사용량이 늘어나는 여름철이 다가오고 있다. 최근 낮 시간에는 30도가 넘는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에어컨 사용이 필수가 되고 있다. 때문에 많은 운전자들은 에어컨을 사용하며, 차량 내 공기질을 쾌적하게 유지하기 위해 에어컨 필터를 교체하는 경우가 많다. 주로 에어컨 필터는 엔진오일을 교환하며 비용을 지불하고 같이 교환하는 경우도 있지만, 에어컨 필터만 구입하면 비교적 쉽게 셀프 교체가 가능하다.

 

국산 차량 대부분의 교체 방법은 아래 예시로 보여주는 현대 i30와 비슷한 방식으로 교체가 가능하지만, 일부 르노삼성 차량이나 수입차량은 셀프 교체가 어려운 경우도 있다. 때문에 교체 전 본인의 차량의 에어컨 필터 위치와 교환 방법을 대략적으로 확인 후에 진행하는 것이 좋다.

 

사진으로 보는,
에어컨 필터 셀프 교체
대부분의 에어컨 필터는 차량 조수석 글로브 박스 안쪽에 위치하고 있다. 때문에 글로브 박스를 기존 가동 범위보다 더 많이 열어줘야 하는데, 이때 내용물이 쏟아지게 되므로 사전에 글로브 박스 내용물을 정리하는 것이 좋다.

 

글로브 박스를 열면 양 끝에 글로브 박스 개폐 각도를 제한하는 고정 코크가 있다. 양쪽 코크는 시계 반대 방향으로 반바퀴 정도 돌려주면 쉽게 제거가 가능하다.

 

고정 코크를 제거하면 글로브 박스가 최대로 개방되고, 안쪽에 에어컨 필터 수납함이 드러난다. 에어컨 필터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커버를 제거해야 하는데, 양 끝의 고정 핀을 손으로 집어서 꺼내면 쉽게 제거가 가능하다.

 

커버를 제거하고 난 후 안쪽에 보이는 흰색의 사각형의 부품이 에어컨 필터다. 에어컨 필터는 손으로 잡아당기면 쉽게 꺼낼 수 있는데,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에어컨 필터에 기입되어 있는 필터 방향을 확인하는 것이다.

 

필터 방향은 보통 ‘AIR FLOW’로 표시되어 있는데, 필터에 방향성이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새로운 필터를 설치하기 전, 방향성을 확인하고 공조기 바람 방향에 맞춰 설치해야 제대로 된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방향에 맞춰 필터를 삽입한 후에는 분해의 역순으로 조립하면 된다. 처음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으나, 공구 없이 정비가 가능하기 때문에 초보자도 쉽게 가능하다.

 

(좌 : 교체 전, 우 : 교체 후)

에어컨 필터 교체 주기 및
올바른 에어컨 사용 방법은?
에어컨 필터 교체 주기는 6개월마다 교체하는 것을 권장하고, 제조사 매뉴얼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15,000km마다 교체할 것을 권장한다. 다만 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에서 잦은 운행을 하거나, 공조기 사용량이 많을 경우에는 교체주기를 더 빠르게 가져가는 것을 추천한다. 참고로 교체 방법 예시에 나오는 i30 차량의 에어컨 필터는 5개월 동안 약 8,000km를 주행한 후 필터 오염이 심해 교체를 진행했다.

 

또한 쾌적한 에어컨 사용을 위해 차량 공조기의 오토 버튼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에어컨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처음에는 낮은 온도로 강하게 틀고, 시원해진 후 바람을 약하게 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오토 기능이 포함된 공조기는 설정 온도를 맞춰 놓고 오토 기능을 활성화하면 이 모든 과정을 알아서 진행해 준다. 때문에 번거롭게 에어컨을 껐다, 켰다 하는 것보다 22~24도 정도로 맞춰 놓고 오토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오토버프(kiyeshy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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