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내수에만 없지?” 현대기아차가 국내에만 제외한 옵션
- 이슈와 정보
- 2020. 10. 23.
최근 연식변경 모델을 출시한 말리부의 눈에 띄는 변화를 하나 뽑자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선을 고를 수 있다. 바로 스마트폰과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무선으로 연결해 주는 무선 스마트폰 프로젝션(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BMW가 최초로 도입했고, 국내 제조사 중에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가장 먼저 도입됐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는 아우디 신형 모델을 비롯해 앞서 언급한 쉐보레 말리부까지 적용되며 지원 모델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제조사 중 가장 화려한 편의사양을 자랑하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신형 모델에는 무선 폰 프로젝션 기능이 적용되지 않고 있다.
정확히 얘기하자면 현대기아차에서 출시하는 내수 모델에 무선 폰 프로젝션 기능이 제외되고 있는 것이다. 현대차는 올해 3월 미국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7세대 아반떼 공개 행사에서 무선 폰 프로젝션 기능을 현대차 최초로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국내 소비자들의 기대감은 높아졌지만, 국내 시장에 출시된 7세대 아반떼는 무선 폰 프로젝션 기능이 제외되고, 기존의 유선 방식을 유지해 아쉬움을 남겼다.
현대기아차의 이런 정책은 아반떼에서 그치지 않고, 이후 북미시장에 출시된 기아 K5를 비롯해 현대 투싼과 같은 신형 모델에 무선 폰 프로젝션 기능을 적용하고 있지만, 국내 사양은 계속해서 제외하고 있다. 편의 사양을 중시하는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다소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다.
물론 유선 폰 프로젝션은 사용 중 스마트폰 충전이 동시에 가능한 장점도 있다. 하지만 최근 출시되는 대부분의 차량에는 무선 충전 기능이 있기 때문에 사실상 유선 방식의 장점이라고 보기도 어렵다. 또한 무선 폰 프로젝션 기능을 활용하면 굳이 비싼 10.25인치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선택하지 않고 8인치 오디오 디스플레이 시스템만 선택해도 무선으로 간편하게 연결해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연동이 가능하다. 내비게이션 기능만 필요한 운전자라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신차 구입이 가능한 것이다.
단순 무선 연결의 편의성을 떠나서 현대기아차는 카페이, 디지털 키 등과 같은 다양한 커넥티비티 사양을 자랑하는 브랜드다. 그에 반해 국내 시장에서 폰 프로젝션을 유선 기능으로 쓸 수밖에 없는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무선 폰 프로젝션 기능을 탑재하는 경쟁 모델이 늘어나고 있는 시장 상황에 따라 현대기아차 내수 모델에서도 무선 기능을 하루빨리 사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오토버프(knh@autobuf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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